
1.줄거리
2004년 하얼빈에서 서울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하고 가장 강력한 세력인 춘식이 파 보스 ‘황사장(조재윤)’까지 위협하며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이 등장합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장첸(윤계상 )’ 일당을 잡기 위해서 오직 주먹 한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인간미 넘치는 든든한 리더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은 나쁜 놈들을 한방에 쓸어버릴 끝. 짱. 나. 는. 작전을 세우는데, 통쾌하면서 화끈하고 살벌하게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담은 영화입니다.
2.등장인물
“마석도”(마동석): 선량한 시민들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우며 자상하지만 범죄자, 혹은 그에 준하는 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용서가 없으며 험악한 욕설과 폭력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있으며, 15년 이상의 강력계 경찰 생활로 다져진 경험 덕분인지 범죄수사와 관련해서는 실로 비상한 상황 판단력과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상황을 정리할 때에는 본인이 쓰기 쉬운 단순한 어휘만 사용해서 짧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장첸”(윤계상): 이 영화의 메인 빌런 이자 최종 보스로 나오며, 하얼빈에서 부산, 창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기존 조직들을 장악한 신흥 범죄 조직 흑룡파의 전직 행동대장이자 현직 두목입니다.
3.평가
이번 영화는 천편일률적으로 쏟아지는 범죄 영화 속에서 그 재미를 구하는 건 ‘감독의 연출력’ 혹은 ‘배우의 매력’입니다. <범죄도시>는 후자에 해당되는데요,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개성이 캐릭터에 깊숙이 관여, 극에 활기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이 영화가 품은 범죄 영화의 클리셰들이 그리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러한 클리셰를 마주한 마동석이 취하는, 예상을 비껴가는 리액션들에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빚어지는 이질적인 분위기가 이 영회만의 특색으로 발화되었습니다. 어떤 영화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베테랑> 아트박스 사장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영화라 해도 되겠다고 평을 남겼습니다.
4.범죄도시
영화감독과 주연 배우가 친구 사이이며, 처음 초안을 잡았을 때부터 기획까지 마동석이 깊이 관여했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통쾌하고 시원스러운 전개를 의도하였기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구구절절한 과거 이야기를 일체 배제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의 분위기가 밝게 살아나서 심란하거나 우울하거나 어두운 면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었고,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인지 범죄영화인지 모를 만큼 유쾌했다는 평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주연 배우 마동석은 주인공 마석도가 모티브로 한 실제 인물인 윤석호 경위와도 친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동석은 그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본 작을 기획할 수 있었으며, 윤석호 형사는 실제로 금천서 형사과 소속이었고 작중 직급 역시 윤 형사의 당시 실제 계급과 보직이었고, 사건 역시 윤 형사가 맡은 사건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이 덕분에 윤석호 형사는 스태프롤에 자문 담당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극 중 마석도가 장이수를 불법체류자라고 하자 장이수가 "뭐가 불법이야. 합법된 지 언젠데."라고 맞받아 치는 장면은 장이수가 정말로 한국에서 불법 체류를 하다가 나중에 합법적으로 비자를 받았다는 게 아니라, 그 당시 재외동포의 한국 거주 비자 관련 개정된 정책을 실제로 반영한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5.실제사건과 비교
춘식이 파의 두목인 황춘식이 운영하는 룸살롱의 105번 방에서 장첸의 부하 위성락, 양태가 유흥업소 여자들을 성추행하자 이를 보다 못한 지배인이 온갖 욕을 하며 이들을 제지하자 위성락과 양태가 지배인의 팔을 도끼로 자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여종업원의 목을 칼로 관통하듯 찔러 피가 술집전체가 피범벅이 되고 심지어 피가 업소 밖까지 흘러나오는 바람에 형사들도 함부로 못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첸이 독사파 두목 안성태의 부하 길 수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안성태와 길 수를 살해하고 나서 시신들을 토막 낸 후 대용량 가방 안에 담아 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토막 낸 시체를 들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타조직과 동네상인, 주민들에게 보여주면서 협박과 갈취를 일삼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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