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줄거리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입니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력을 부산포로 집결시키는데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당하게 되었고,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합니다.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한 조선의 운명을 건 해상 최고의 해전이 펼쳐집니다.
2.등장인물
“이순신”(박해일): 한산도 대첩 당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승전을 위해 고민하면서도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는 지장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굉장히 치밀한 지략과 전략, 전술을 가지고 전투가 수세에 빠져 있던 시기에 수세를 극복하고 공세로 전환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됐던 전투를 이끌었기에, 냉철한 지략과 전략을 가진 젊은 이순신 역할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이억기”(공명): 전라우수사, 차분한 성격으로 이순신의 학익진 결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이순신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든든한 후배로 묘사됩니다. 한산 해전 1년 후, 이순신과 함께 한산도를 바라보며 한산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세워질 것임을 암시합니다. “원균”(손현주): 경상우수사, 굉장히 겁이 많고 수비적인 성격으로 묘사되며, 작중 단 한 번도 이순신에게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임준영”(옥택연): 탐망꾼 역할을 하며, 부산포와 여수 흥국사에서 왜군의 정보를 캐다 와키자카에게 붙잡힐 뻔했으나 간신히 좌수영으로 도망갑니다. “나대용”(박지환): 구선유격장으로 나오며, 사천 해전에서 충파를 하다가 용두가 안택선에 끼는 바람에 움직일 수가 없게 되자, 이를 직접 해결하고자 방패를 집어 들고 갑판 밖으로 뛰어 나서는 인물입니다. “와키자카 야스하루”(변요한): 한산도 대첩의 일본군 총지휘관. 작중 한양을 탈환하러 온 5만 명의 조선의 3도 근왕군을 기습, 궤멸시키며 매섭게 등장하며, 이후 사천해전에서 패전해 돌아온 패잔병들에게 거북선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두려움은 전염병이라며 그 패잔병들을 잔혹하게 처형해 버립니다.
3.사운드 트랙
이번 한산 용의출연 영화 오리지널 스코어(배경음악 OST)는 전편에 이어서 김태성 음악감독이 담당했습니다. 영화 사운드트랙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황병준 엔지니어가 음악 믹싱에 참여했습니다. 영화 전작에 나온 곡들을 비슷한 구도에 삽입해서 전작을 봤던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반가움을 선사했습니다. 물론 전작의 음원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한 것은 아니고 장면에 맞게 재편곡하거나 개정 작업이 들어갔다고 하였습니다.
4.평가
이동진은 파이아키아 리뷰를 통해 전반적으로 전작 명량보다 나은 작품이 되었다고 호평했습니다. 명량의 최민식의 연기가 거센 바다에 내려진 묵직한 닻이라면, 박해일은 바람 부는 바다에서 팽팽 펼쳐진 돛이라고 비유했으며, 특히 전작에서 비판받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인다며, 명량의 지지부진한 전반부와 기능적인 인물들이 개선되었고, '우리가 이렇게 고생한 것을 후손들이 모르면 후레자식이다.'라는 식의 의도적인 메시지를 날리며 영화를 얕게 만드는 장치도 없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굉장한 장점이 있다기보다는 단점이 별로 없는 영화라며 단점 컨트롤을 잘한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영화로 볼 수 있을 것이며, 대중적인 파급력이 클 것 같다고 평을 남겼습니다.
5.한산
부제인 '용의 출현'에서 용은 주인공이자 한산대첩 승리의 영웅인 이순신, 그리고 조선 수군의 결전 병기로서 전쟁에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낸 거북선(용의 머리를 단 형상)을 모두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감독은 영화 촬영 전, 박해일에게 출연을 요청했으나 '자신이 장군감으로 보이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감독은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자 박해일은 전화를 그냥 끊으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산에서 비쳐야 하는 이순신은 뛰어난 무력의 장수보다는 와키자카와 서로 첩보를 통한 정보전으로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책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와야 했기에 이러한 모습은 박해일이 가장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정을 다 들은 박해일은 그제야 이순신 역할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후반 클라이맥스인 해전 장면에서는 한국어 대사도 자막이 나옵니다. 총성, 포성, 파도 소리에 온갖 전투 소음과 배경음악까지 엄청나게 시끄러워 대사를 알아듣기 힘들 관객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어 대사에서도 단순히 이름만 부르는 경우에는 자막이 없습니다. 육전에서도 자막이 나옵니다. 황박이 왜군에 의해 조총을 맞고 창에 찔렸을 때, 준사에게 유언을 남길 때에만 자막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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