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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려진 약속, 하나의 목적 “리볼버”

by eueueu0908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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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포스터

1.줄거리

“약속한 돈을 받는 데 무슨 각오가 필요해” 꿈에 그리던 새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경찰 ”하수영“(전도연)은 뜻하지 않은 비리에 엮이면서 모든 죄를 뒤집어쓰면 큰 보상을 해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를 받아들입니다. 2년 후 “수영”의 출소일이 되었고, 교도소 앞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생전 처음 보는 “정윤선”(임지연)뿐이었으며, 수영은 일이 잘못되었다고 직감하였습니다. 그녀는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보상을 약속한 “앤디”(지창욱)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그 뒤에 있는 더 크고 위험한 세력을 마주하게 되어버립니다.

2.등장인물

“하수영” (전도연): 전직 형사로 계급은 경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대가를 약속받고서 혐의를 뒤집어쓴 채 징역을 감수했지만 대가는커녕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출소 후 그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 인물입니다. “앤디” (지창욱): 대형 투자회사 이스턴 프라미스의 이사입니다. 수영에게 대가를 약속했지만 약속을 어긴 장본인으로 이 작품의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인물입니다. “정윤선” (임지연): 그녀는 조력자인지 적인지 정체를 알 수 없으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영에게 협조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3.주변인물

“신동호” (김준한): 수영의 옛 동료 형사로 나오며,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윤선을 내세워 수영을 감시하는 인물입니다. “본부장” (김종수): 이스턴 프로미스의 본부장입니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아는 인물입니다. 조 사장이 그를 '대령님'이라 호칭하고 극 중 언행들을 보면 군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입니다. “조재훈” (정만식): 과거 비리사건이 벌어졌던 클럽의 대표였고,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 스크린골프장을 운영 중입니다. “홍인기” (오의식): 수영이 관련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입니다.

4.평가

“리볼버” 언론시사회 평은 배우들의 호연을 포함해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었지만, 오승욱 감독 작품 특유의 느린 속도감과 장르에 대한 기대 포인트 차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나왔습니다. 하드보일드 액션과 장르적인 쾌감을 기대하고 간 일부는 기대와 달리 아쉬웠다는 평이 있으며, 반대로 기대하지 않았던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극의 흥미를 끌어올렸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개봉 이후 일반 관객의 평가는 좋지 못하다. 네이버 평점은 관람객 평점 6점대, CGV 골든에그지수는 74%였으며, 범죄 및 누아르 장르의 영화임에도 액션 장면은 적고 코믹한 장면들이 많은 것이 호불호가 크게 갈리며, 지루한 전개의 스토리, 인물들의 엉성한 서사, 흐지부지 끝나는 결말 등에 대한 혹평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감독의 전작 무뢰한이 수작이었다 보니 그러한 분위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더 큰 실망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거기에 평단의 반응이 좋았다고 보기에도, 별점이 아주 높은 수준이라 할 수는 없고 관객들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평단과 관객의 거리는 다시금 멀어진 듯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5.리볼버

전도연 배우와 오승욱 감독은 2015년 <무뢰한>을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약 9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오승욱 감독이 GV에서 밝힌 바로는, 어느 날 전도연이 연락이 와 만나자고 하더니 빨리 새 영화를 만들라고 재촉을 했고, 그렇게 시작해 4년 만에 나온 것이 이 영화라고 합니다. <킬리만자로>와 <무뢰한> 사이에 15년이나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전도연의 재촉이 그나마 차기작을 앞당긴 셈입니다. 그래서인지 오승욱 감독은 씨네 21 인터뷰에서 "전도연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전도연 때문에 시작했고, 전도연을 생각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전도연의 출연이 확정되고 나서 제작사와 투자사가 결집될 수 있었다고 하니 전적인 비중임엔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감독은 지금까지 전도연에게서 보지 못한 얼굴을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도연이 그동안 하였던 작품 중 가장 높낮이가 없는 연기톤으로, 절제된 연기를 보여줬으며, 영화에서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에 반해 지창욱과 임지연은 톡톡 튀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전도연은 "장르적인 것을 피해 갈 수 없지만 ”수영“은 감정을 걷어내고 건조하게 갔다"며 "감독의 취향이 정해진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캐릭터가 단조롭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